동양철관, 지난해 영업이익 3배 증가…수익성 개선
2025-02-26 김지환 기자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동양철관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3배 이상 증가시키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반면, 전환사채 주식 전환 및 파생상품 손실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은 크게 확대됐다.
동양철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20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원가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순손실은 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주로 전환사채 평가손실 및 파생상품 손실 때문으로, 대부분 회계상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은 줄었지만,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다만, 전환사채 주식 전환에 따른 거래손실과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영업외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파생상품 손실 규모는 154억2795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95%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전환사채의 내재파생금융상품을 공정가치로 평가 및 처분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했으며, 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을 헤지하기 위해 체결한 통화선도 및 선물계약에서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