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박스오피스 승자 등극...한국 영화 1월 점유율 76.6%

2025-03-01     김지환 기자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가는 한국 영화가 주도했다. 특히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가 강력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1월 박스오피스의 승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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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체 극장 매출액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으며, 관객 수는 891만 명으로 14.9% 늘었다. 특히 하얼빈,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 한국 영화 7편이 박스오피스 TOP10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강세를 입증했다.

한국 영화 매출액은 6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했으며, 관객 수도 680만 명으로 46.8% 증가했다. 하얼빈이 1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설 연휴 개봉한 히트맨2(156억 원)와 검은 수녀들(123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1월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76.6%를 기록하며, 2022년 220억 원 → 2023년 449억 원 → 2024년 450억 원 → 2025년 653억 원으로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흥행 승자는 히트맨2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히트맨2는 매출액 69억 원을 기록하며 1월 중급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검은 수녀들이 4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영화는 부진했다. 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했으며, 관객 수도 211만 명으로 32.5% 줄었다. 수퍼 소닉3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외국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23.4%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1월 한국 영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개봉할 기대작들의 성적이 극장가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