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새로운 미래형 과학고’ 4곳 신설 확정…2027·2030년 개교 목표

2025-03-04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경기형 과학고 4곳이 교육부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월 28일 부천고(부천), 분당중앙고(성남), (가칭)시흥과학고(시흥), (가칭)이천과학고(이천) 등 4개 학교의 과학고 전환 및 신설이 교육부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과학고 추가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특성과 자원 활용을 반영한 ‘새로운 미래형 과학고’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특강을 진행 중인 임 교육감은 이날 “과학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온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교육부와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기존 과학고와 차별화된 특성화된 과학교육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해당 지자체, 지역사회, 관련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승인에 따라 특별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4개 과학고가 추진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환 학교인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신설 학교인 시흥과학고와 이천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경기형 과학고 신설은 지역별 맞춤형 과학교육 강화와 미래 첨단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