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대한민국’, 보수층 지지 속 박스오피스 돌풍 이어갈까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감독 금기백, 애진아)이 개봉 첫 주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7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은 개봉 첫날 전국 4099명의 관객을 동원한 후, 3월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3만 3004명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3일 기준 ‘힘내라 대한민국’의 좌석판매율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시각에서 제작된 역사 다큐멘터리로,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강단 있는 결정과 그 이후의 상황을 다뤘다”고 밝혔다. 영화는 수도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80여 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일부 극장에서는 지지자들의 민원 요청에 따라 상영관이 추가되기도 했다.
공개된 시놉시스에는 “계엄을 통해 반국가 세력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의 마음을 알게 된 국민들이 애국 충정으로 탄핵 반대를 외치며 결집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봉 전부터 단체 관람을 독려하며 영화의 흥행을 지원해왔다.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에서도 ‘힘내라 대한민국’은 9.8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신작들과 함께 경쟁 중이다.
한편,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인 만큼 ‘힘내라 대한민국’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특정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의 흥행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 그리고 정치적 논란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