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시스톤, CS5001 효과 입증?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임상 신청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가 시스톤 파마슈티컬스와 함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1차 치료제 병용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신청서(CTA)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은 시스톤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ROR1-항체·약물접합체(ADC) 'CS5001'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발표된 악성·지연성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범위를 DLBCL 치료 전 주기 및 고형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신청으로 CS5001을 기반으로 한 4개 임상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CS5001은 임상 1a상에서 B세포 림프종과 고형암 환자들에게 내약성을 확인했고, 용량제한독성(DLT)도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비소세포폐암(NSCLC)과 췌장암을 포함한 고형암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한 만큼, ADC 약물을 활용한 병행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핵심이다.
현재 CS5001은 미국, 호주, 중국에서 악성·지연성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2상 허가를 위한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 신청을 통해 DLBCL 1차 치료 병용 임상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단독 및 병용 임상 코호트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 1b상은 경쟁 약물을 포함한 ROR1-ADC·PBD 계열 페이로드가 적용된 ADC 중에서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효과가 확인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PD-L1 저해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해 고형암 허가 일정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