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공무원 사업 철수… 주주환원 정책 강화

2025-03-12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유안타증권은 6일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 사업을 철수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교육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5만6700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3만84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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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은 942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6억원으로 3%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3% 급감했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은 “오프라인 기숙학원 및 유·초등 부문 부진이 실적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며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운영하던 공무원 사업부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2022년 공무원 교육 플랫폼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시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 우려를 이유로 합병을 불허했다.

공무원 사업부는 2022년 599억원, 2023년 577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250억원, 203억원, 6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교육은 해당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권 연구원은 “공무원 사업부 철수로 인해 전체 매출액은 감소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공무원 사업 철수 이후에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등학교 오프라인 학원과 기숙학원 시스템 개선 △중등 부문에서 EBS 의존도 감소 △대학 편입사업 성장세 지속 등을 통해 매출 하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메가스터디교육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2026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내외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에는 자사주 69만1000주를 소각했고, 26일에는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공무원 사업 철수로 인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