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POST] 영화감독 봉준호, SF에 '사랑'을 심다'…'미키 17', 또 한 번의 혁명 예고

2025-03-16     전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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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장르의 마술사'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로 돌아왔다. 2025년 2월 28일 국내 개봉한 '미키 17'은 SF 장르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불어넣으며, 봉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미키 17'은 복제 인간 '미키'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봉 감독은 이번 작품에 25년 감독 인생 처음으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단순히 SF적인 상상력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미키 17'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사전 예매량 30만 장, 예매율 68%를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미키 17'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 감독은 "이번 영화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끊임없는 혁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는 SF 장르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하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봉 감독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다.

봉준호 감독 주요 작품 및 간단 리뷰

'플란다스의 개'(2000)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도시 빈민층의 삶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 독특한 유머 감각과 사회 비판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살인의 추억'(2003)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괴물'(2006)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싸우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형 괴수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다.

'마더'(2009):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광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김혜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설국열차'(2013):

기상 이변으로 멸망한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이다.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한 스케일의 영화를 완성했다.

'옥자'(2017)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거대 동물 옥자와 산골 소녀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동물권과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기생충'(2019)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영화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키 17'(2025)

복제 인간 '미키'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SF 장르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불어넣으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 인간의 본질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