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표, 사생활 논란 사과…"지역 비하 발언은 사실 아니다"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가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다만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홍종표는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자청해 "지난 정규시즌 말미에 사생활 문제로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지만, 팀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이라 조용히 자숙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홍종표는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적 없다"면서 "수도권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보니 광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과장되어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재차 사과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교제했던 이성 친구의 인터넷 폭로로 논란이 불거졌고, 당시 폭로 글에는 사생활 문제와 지역 비하 발언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KIA 구단은 지난해 9월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홍종표에게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 마무리 캠프 훈련 배제, 벌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당시 조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종표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거쳐 팀에 복귀했으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