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국내 최다 시행

숙련도 높여 수술시간 줄고 출혈량 감소

2025-03-20     김진호 기자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힘찬병원이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가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출혈량도 대폭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무릎인공관절수술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치환술을 기준으로 2014년 47,697명에서 2023년 58,656명으로 10년 사이 약 23%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힘찬병원이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국내 최다 시행을 기록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중 마코로봇의 국내 점유율은 60%를 차지했으며, 2024년 12월까지 국내 누적 수술건수는 약 4만 6천 건에 달했다. 이 중 힘찬병원은 2024년 12월까지 1만 1,514건의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단일병원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동안 세계 단일병원 중에서도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병원으로 인정돼 한국스트라이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무릎을 CT로 촬영 후 3D 입체영상으로 변환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사전에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와 삽입 위치, 절삭범위 등을 면밀히 계획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중 로봇팔이 설정된 절삭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정확성을 바탕으로 수술 후 다리의 교정 효과, 통증 및 관절기능을 개선 등 전반적인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수술 시간을 단축해 출혈량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도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출혈량이 증가하고 환부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 감염 위험, 수술 후 합병증 및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힘찬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수술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출혈량도 더욱 줄였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조사결과, 마코로봇 도입 초기인 2021년에는 일반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시간이 각각 평균 57.8분과 62분이었고, 출혈량은 각각 평균 725.7m와 662.3ml였다. 출혈량은 수술실에서 측정하는 출혈량과 수술 후 입원실에서 측정하는 피주머니 출혈량을 합한 총량이다. 로봇 수술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출혈량을 줄였지만 도입 초기에는 입력된 사전 정보와 실제 관절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일반 수술보다 평균 4.2분가량 더 소요됐다. 하지만 많은 로봇 수술경험으로 숙련도를 높인 2024년에는 수술시간이 평균 45.6분으로 단축돼 일반 수술보다 무려 12.2분이나 빨라졌다. 출혈량(566.7ml)도 95.6ml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뿐 아니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의 만족도도 높아 기존 수술을 보완하는 수술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바탕으로 수술 성공률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상된 무릎 내측연골만 부분적으로 교체해 정상 인대와 뼈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난도가 높아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던 부분치환술에도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도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