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햄스트링 파열, 충분히 회복된 후 운동 시작해야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를 즐겨 하거나 헬스를 많이 하는 사람은 하체 부상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하체 부상 중에서 특히 햄스트링을 다칠 위험이 많은 편인데,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자리한 근육으로써 무릎을 구부리거나 엉덩이 관절을 펴는 등의 기능을 한다. 또한 대퇴사두근이 수축될 때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스포츠 경기 중 슈팅을 강하게 하는 것, 갑자기 전력 질주를 하는 것, 급격한 속도 감속, 순간적인 방향 전환과 같은 동작이 햄스트링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운동 전 스트레칭이 부족했거나 근육 불균형 및 골반 비대칭이 있는 것도 햄스트링 파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라며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순간에는 허벅지 뒤쪽에서 뻑 하고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이어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기도 하며, 걷거나 무릎을 굽히는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햄스트링의 파열은 엑스레이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자료로 조직의 파열된 깊이와 길이 등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조직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한동안 무리한 신체적 활동은 제한하고,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편이거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때, 재발이 반복될 때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라며 "파열된 햄스트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 재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햄스트링 파열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유연성이 부족할 경우 햄스트링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평소 유연성을 기르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워밍업을 충분히 하는 것이 햄스트링 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도움말: 잠실 선수촌병원의 배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