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콘서트 앞두고 인근 주민에 종량제봉투 선물…소음 양해 구해 훈훈한 화제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장 인근 주민들을 배려한 특별한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드래곤이 콘서트장 주변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는 인증 게시글이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다. 글쓴이들은 “집 앞에 쓰레기봉투 한 묶음이 놓여 있었다”며 “지드래곤과 쿠팡플레이 명의로 된 안내문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 측은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주민들에게 20ℓ 종량제봉투 한 묶음을 전달했다. 안내문에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공연 리허설 및 본 행사로 인한 소음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센스 있는 선물이다”, “정말 실용적이고 마음 씀씀이가 멋지다”, “누구도 불쾌하지 않을 최고의 선택”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가수 아이유는 2023년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 앞서, 인근 주민들에게 20ℓ짜리 종량제봉투 10매 묶음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9~30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 중 3억 원을 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며, “재난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