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관계사 타깃링크, ADC·DAC 치료제 사업화 박차…투자 유치 본격화

항체 기반 항암 신약개발 전면 추진…국내외 파트너십 확대 기대

2025-04-03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 183490)은 자회사 타깃링크테라퓨틱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표적단백질분해(DAC)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며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등과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해 10월 1대주주로 등극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핵심 관계사다. 엔지켐 측은 신약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회사의 핵심 강점은 ADC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신규 타깃 항체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항체는 위암 및 대장암 등을 타깃으로 하며, 현재 효능 검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PROTAC 기반의 DAC용 페이로드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양 축의 병행 개발이 기대된다.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는 ADC·DAC 치료제가 차세대 유망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사례로는 리가켐바이오가 얀센에 ADC 치료제 상용화 권리를 총 17억 달러 규모로 이전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름테라퓨틱이 DAC 플랫폼으로 2023년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름은 BMS와도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확보한 항체를 기반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 조건 협의가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R&D 기반 역시 탄탄하다. 하버드 의대 출신의 AI 기반 생물정보 분석 전문가,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활동한 ADC·DAC 연구진, PROTAC 분야 권위자, 타깃 단백질 분석 및 효능 검증 전문가 등 각 부문별 최고 인재들이 참여 중이다. 사업화 및 자금 조달은 제약바이오 벤처캐피탈 경력을 지닌 서울대 약대 출신 전문가가 총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타깃링크테라퓨틱스의 행보를 통해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