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울주군 산불피해지 긴급 진단 완료… 6월까지 응급복구 추진
2025-04-03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 일대에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8일 온양읍 산불피해지를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생활권 주변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가능성을 진단했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빠른 시일 내 응급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8개소로 확인됐고, 올해 안에 추가 조치가 요구되는 지역은 12개소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해당 진단 자료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정밀 피해 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6월까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항구복구는 연내 또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울주군에 이어 경북 및 경남지역에서도 산불피해지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총 29개 긴급진단팀(58명)이 배치되며, 위성영상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가옥 및 공공시설이 밀집한 생활권 4,166개 구역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로 훼손된 산림 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절실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위험지역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