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머레이, 생방송 중 나오미 왓츠에 강제 키스 논란

2025-04-06     김강준 기자

[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도중 배우 나오미 왓츠(5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돌발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면은 지난 31일 방송된 미국의 인기 토크쇼 ‘Watch What Happens Live’에서 전파를 탔다. 당시 두 배우는 영화 ‘더 프렌드(The Friend)’ 홍보차 함께 출연한 자리였다.

논란이 된 장면은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중 발생했다. 한 팬이 나오미 왓츠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 상대는 누구냐”고 묻자, 빌 머레이는 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얼굴을 움켜쥐고 입을 맞췄다. 이후 그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오미 왓츠는 당황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빌 머레이의 입술에 묻은 자신의 립스틱을 지적하며 “내 얼굴이 빨갛게 됐냐”고 물었고, 빌 머레이는 “답이 너무 쉽다”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으며, 시청자들은 “역겹다”, “불쾌하다”, “나오미 왓츠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빌 머레이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공개 방송 중 강제적인 신체 접촉은 명백한 문제 행위로, 출연자 간의 동의가 없는 경우 성추행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오미 왓츠는 팬의 질문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는 남편인 배우 빌리 크루덥과의 키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