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장중 96,700원 터치…6%대 강세 흐름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 리가켐바이오가 4월 8일 오후 1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6.70% 상승한 9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1,2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96,700원까지 급등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약 19만 주, 거래대금은 1,8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의 기술력과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주목해 항체-약물 결합체(ADC), 면역항암제, 항생제, 항섬유화제 등 차세대 치료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2006년 설립 이후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현재는 의료기기 및 의료용 소모품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ADC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리가켐바이오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ADC는 선택적 항암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의 기술 제휴 및 인수합병 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424.44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5.62배로 코스닥 평균 대비 고평가 상태다. 외국인 지분율은 12.01%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3조 4,963억 원으로 코스닥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이전, 임상 진전 등 구체적 성과가 동반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는 국면임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