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시험 9일 개시…전통문화 보존 인재 2,297명 도전

2025-04-09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국가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의 장인 ‘국가유산수리기능자’ 국가자격시험이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4일간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이 주관하는 국가전문자격 제도로, 전통유산 보수 및 수리 분야에 특화된 기능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시험에는 총 2,297명이 응시해 전년(2,244명) 대비 53명이 증가했다.

시험은 실기와 면접으로 구성되며, 두 시험 모두 하루에 실시된다. 응시자는 두 시험의 합산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일 경우 최종 합격자로 인정된다.

응시자가 몰린 주요 종목은 △보존처리공(334명) △조경공(315명) △화공(182명) △모사공(175명) △대목수(164명) △실측설계사보(155명) △세척공(148명) △식물보호공(133명) 등이다. 총 23개 종목에서 응시가 이뤄진 가운데, 대목수와 보존처리, 조경 관련 직종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국가유산수리기능자’는 전통건축, 유물보존, 자연유산 관리 등 다양한 국가유산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공인 자격으로, 향후 관련 분야 전문인력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공단 측은 “국가문화유산에 대한 수리·보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시험 운영 전 과정에서 공정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국가전문자격 제도의 중심기관으로서, 문화유산 분야의 숙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자격 운영을 통해 전통기술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