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능성에 투자한 12주의 여정…‘내:일취월장’ 전시 성황리에 마무리

니트생활자·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후원…30인 청년의 실험과 도전 담아

2025-04-10     전진홍 기자
전시장을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지난 3월 27일 서울 알파갤러리에서 청년들의 가능성과 성장을 조명한 전시 ‘내:일취월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니트생활자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하는 ‘니트인베스트먼트’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12주간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실행한 청년 30인의 발자취를 한자리에 모았다.

‘니트인베스트먼트’는 무업 기간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활동비와 멘토링, 정기 모임 등을 지원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실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그 다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며, 30명의 참가자가 쌓은 실험의 기록을 대중과 공유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전시장은 청년 개개인의 다양한 여정을 담은 결과물로 채워졌다. 강연 기획, 독립 출판, 캐릭터 디자인, 모바일 앱 개발 등 주제는 다채로웠고, 참가자들은 무업의 시간을 창작과 도전의 시간으로 전환했다. 직접 만든 굿즈, 영상 콘텐츠, 인터뷰 패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진행된 미니 토크와 워크숍은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고,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니트생활자는 “무업 기간은 실패가 아닌 전환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며, “성공보다 과정에 초점을 두고 청년이 자신의 리듬으로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까지 니트인베스트먼트는 100명 이상의 청년을 지원해왔다. 무업의 시간에 투자함으로써 각자가 꿈꾸는 ‘내 일(내일)’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동행해온 셈이다.

청년 개인의 실험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이 프로젝트는, 정답보다 질문에 집중하며 새로운 사회적 투자 방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니트생활자는 앞으로도 청년의 일과 삶을 둘러싼 다양한 실험과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