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청해부대장과 전화 통화…“끝까지 임무 완수 당부”

44진 부대에 감사 인사 전하며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안전 항해 지원 강조

2025-04-11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멀리 타지에서 대한민국 선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을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해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동 정세가 엄중한 만큼, 부대원 모두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본연의 임무에 끝까지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청해부대 44진과 45진의 임무 교대가 예정된 가운데, 한 권한대행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후임 부대에 현장 경험과 정보를 충실히 인계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은 장병들의 건강 상태, 식재료 보급 상황, 가족과의 연락 여부 등 복지 전반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했다. 전역을 연기하고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인 5명의 장병들에게는 “매우 듬직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고, 부친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귀국하지 않고 전자 장비 임무를 수행 중인 김학천 원사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며 특별한 격려를 요청했다.

이에 권용구 대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안전 항해 지원과 해양 안보 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첫 파병 이후 올해로 16년째 활동 중이며, 총 44진에 이르는 파병 경험을 통해 아덴만 여명작전(2011), 제미니호 구출작전(2012), 리비아·수단 철수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44진 역시 우리 선박 500여 척의 호송과 다수의 해양안보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오는 4월 16일부터는 45진(임태웅 대령)이 그 임무를 이어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