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국토부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 2년 연속 사업기관 선정
개도국 항공전문가 양성 위한 국제협력 석사과정…2025년 8월부터 2차년도 운영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국토교통부 주관 국제협력사업인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Global Aviation Policy Fellowship)’의 2차년도 사업기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 소속 항공전문가를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첫 시행된 이 사업은 각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목표로 개도국 인재들의 정책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한국항공대학교는 2024년부터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특화대학으로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2차년도 선정으로 항공정책 전문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차년도 과정은 오는 2025년 8월 개강해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며,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25명의 개도국 항공전문가가 석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과정 운영은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특징으로 한다. 항공안전, 공항 인프라, 정책 분석 등을 주제로 한국의 항공산업 발전 경험을 반영한 사례 중심 수업이 마련됐으며, 한국공항공사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계절학기에는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연수생들은 두 차례의 콜로키움을 통해 자국 상황에 맞는 항공정책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논문을 작성하며, 다양한 국제회의 참석과 한국문화 체험도 병행한다.
한국항공대는 앞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항공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총 74명의 개도국 항공전문가를 배출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펠로십 사업을 통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한국에 우호적인 항공 리더를 양성하고, 한국 항공산업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