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트렌드 5만 표로 증명한 존재감…강혜연, 트로트 여왕 자리 꿰차다
[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강혜연이 4우러 2주차 디시트렌드 트로트 여자 가수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 59,454표를 얻은 그는 압도적인 지지로 왕좌에 올랐다. 강혜연은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트로트 장르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대표 주자다.
세미트로트와 정통 트로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한 보컬 스타일과 매끄러운 무대매너는 관객을 단숨에 집중시키며, 트로트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성을 모두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능과 음악 방송 등에서 보여준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는 트로트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청자층의 호감을 얻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2위는 55,388표를 획득한 송가인이다. 오랜 시간 동안 트로트 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그는 이번 투표에서도 그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방송 활동은 줄었지만 콘서트와 지역 축제 무대 등 오프라인 활동에서 꾸준한 팬 소통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3위는 전유진으로, 28,483표를 얻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트롯 전국체전’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이후, 전유진은 정식 데뷔를 거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맑고 청아한 음색과 안정된 발성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4위는 은수형으로, 총 27,434표를 받았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와 개성 있는 음색으로 빠르게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역 공연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다.
마이진은 12,241표로 5위를 차지했다. 방송 출연보다는 공연 무대 중심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로트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음악적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1위와 2위 간 표 차가 약 4천 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그 아래 순위에서는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전유진과 은수형 간의 박빙 경쟁이 인상적이었으며, 중위권 이하에서는 마이진, 양지은, 윤태화, 정서주, 김다현, 홍지윤 등이 고정 팬층의 힘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투표에서는 상위권 인물들의 순위가 고착화될지, 아니면 중위권 가수들의 반등이 이뤄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은수형과 마이진처럼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인물들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경우, 트로트 시장의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