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임시공휴일 추진 중… 대체공휴일이 불가한 이유

2025-04-16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5월 2일 대체공휴일 지정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날짜는 법적으로 대체공휴일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지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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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월 5일은 일요일과 겹쳐 대체공휴일로 5월 6일이 자동 지정됐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최장 6일간의 연휴가 형성될 가능성이 열렸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과 관광업계는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이 기간을 황금연휴로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공휴일은 원래 공휴일이 일요일 등과 겹쳤을 때 자동으로 다음 평일에 지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로 대체공휴일로 5월 2일이 지정되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설 연휴 기간에도 임시공휴일 지정 논의가 있었으나, 내수 진작보다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6월 3일로 확정된 조기 대통령선거일이 이미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상태이며, 이에 따른 학사 일정 조정 등의 부담이 있는 가운데 정부 입장에서도 또 다른 임시공휴일 지정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대통령령을 통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5월 2일이 실제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