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5,000명, 국가인재로 등록… 공공분야 전문성 활용 확대
인사혁신처-한국감정평가사협회 업무협약 체결… 정부위원·자문역 등 활약 기대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전국의 감정평가사 약 5,000명이 공공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인재로 등록된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평가사회관에서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양길수)와 ‘감정평가 전문가 확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감정평가 분야의 전문 인재 정보를 국가 차원에서 확보해, 공공부문에서의 폭넓은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감정평가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00명의 감정평가사가 활동 중이다. 감정평가사들은 표준지·개별 공시지가 평가, 공공사업 보상평가, 조세 관련 감정평가, 경매 및 소송 감정 등에서 활동하며, 국민 재산권 보호와 국가의 경제활동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감정평가사들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정부위원회 위원, 정책자문역 등 감정평가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직위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는 38만여 명의 민간 전문가가 등록돼 있는 인물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전문 인재를 효과적으로 찾고 임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감정평가사 등록은 국토·경제 분야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풀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감정평가사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공공정책에 활발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간 전문인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재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도 “감정평가사들이 공공 영역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