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내한공연, 8년 만에 한국 팬과 재회…첫날부터 5만 떼창

2025-04-17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25년 4월 1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8년 만의 내한공연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두 번째인 이번 공연은 총 6회로 확대되며 국내 팬들과의 뜨거운 재회를 예고했다.

콜드플레이

이날 첫 공연은 '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타이틀로 펼쳐졌고, 약 5만 명의 관객이 객석과 스탠딩을 가득 채운 가운데 감동적인 떼창으로 시작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콜드플레이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하이어 파워’,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 ‘파라다이스’, ‘더 사이언티스트’ 등 수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직접 준비한 한국어 인사로 무대를 이끌며 팬들과의 교감에 집중했다.

무대는 ‘플래닛’, ‘문스’, ‘스타스’ 등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자원봉사 팬과의 듀엣 무대, 트와이스와의 협업, 방탄소년단과 함께했던 'My Universe'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협업이 펼쳐졌다. 팬들의 열렬한 떼창은 ‘비바 라 비다’와 ‘Fix You’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고, 무려 6곡의 앙코르로 관객과 마지막까지 호흡했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투어를 통해 환경 지속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팬들이 발을 구르며 전기를 생산하는 ‘키네틱 플로어’, 자전거 발전 시스템인 ‘파워 바이크’ 등 친환경 공연 시스템을 적극 반영했으며, 공연 수익 일부는 비영리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된다.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4월 25일까지 이어지며, 동시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문 뮤직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팬들은 한정판 굿즈부터 최신 앨범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