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 교육부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나란히 선정... 총사업비 748억 원 확보

2025-04-21     양동주 기자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교육부가 추진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단위로 치러진 이번 공모에서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 내 두 지역이 동시에 최종 선정된 사례는 이례적으로, 그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제천시·단양군)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천과 단양에 각각 410억 원, 338억 원 규모의 복합시설 조성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만 748억 원에 달한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 부지 내에 도서관, 체육·문화 공간, 돌봄센터 등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부의 중점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제천에서는 ‘제천에듀케어허브’라는 명칭의 복합시설이 제천제일고등학교 실습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영장, 소공연장, 돌봄공간이 어우러진 이 시설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복지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단양군의 경우, 상진초등학교 인근에 복합공간이 새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자기주도학습실, 다목적강당, 키즈카페, 늘봄센터 등이 포함된다. 지역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지역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세대통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엄태영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엄 의원은 사업 초반부터 교육부 및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며 지역 현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해 왔다. 특히 부지 활용 가능성, 주민 의견 수렴, 예산계획 등 실무 단계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부의 신뢰를 얻었다.

엄 의원은 “이번 성과는 오랜 시간 지역사회가 함께 염원해 온 결과”라며 “제천과 단양 주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두 지역이 교육과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과 단양에 조성될 학교복합시설은 향후 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