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코스 따라 걷는 서울 근교 봄나들이
2025-04-21 김강준 기자
[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서울 남서쪽에 자리한 관악산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등산지다. 해발 632.2m로 높지는 않지만 암릉과 계곡, 숲길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봄철에는 신록이 가득한 숲속을 걷는 재미와 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가 어우러져 힐링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주요 등산 코스로는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해 연주대 정상까지 오르는 루트가 가장 인기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완만한 흙길과 가파른 바위 구간이 적절히 섞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연주대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강, 멀리 북한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명소다.
등산 외에도 관악산은 사당역, 서울대입구역, 과천 방향 등 다양한 진입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계곡이나 정자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특히 계곡 주변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다.
주말이면 도시락을 싸들고 나온 시민들과 동호회 단체로 북적이는 모습이 익숙하다. 그만큼 관악산은 일상에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쉼표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