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4회, 입사 동기에서 진짜 친구로
2025-04-22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4회에서는 1년 차 레지던트 네 명이 처음으로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는 의국 생활 속에서 마찰과 오해를 겪으면서도 서로의 존재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이영이 퇴사를 고민하는 모습이 동기들에게 알려지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는 심장 기형이 있는 산모의 주치의를 맡게 되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었고,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아기의 사산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죽은 아기의 피부를 채취하는 힘든 과정 앞에서 오이영은 김사비에게 솔직하게 “무서워서 그래, 같이 하자”고 부탁했고, 김사비도 그 손을 잡으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아기에게 정중히 사망선고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구도원(정준원)의 조언과 따뜻한 배려도 오이영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 서정민 교수(이봉련)는 김준완(정경호)의 위로 속에서 산모의 아픔을 함께 감당하려 노력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혼자 밥 먹던 레지던트들이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모여 식사하는 장면이 담기며, 이들이 동료에서 친구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말은 없어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씩 싹트고 있는 이들의 변화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