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귀궁’에서 이무기 강철이로 판타지 악신 연기 완성

2025-04-24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김영광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특별출연으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용이 되지 못한 채 추락한 불운한 이무기 ‘강철이’ 역을 맡아, 절제된 연기와 환상적인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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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은 무녀 여리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빙의된 이무기 강철이의 얽힌 운명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영광이 연기한 강철이는 천 년 수련 끝 승천을 앞뒀지만 인간의 부정에 휘말려 악신으로 변해버린 인물이다. 그는 맑은 신력을 지닌 여리를 통해 다시 하늘로 오르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극 중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집요한 접근과 장난기 섞인 집착을 동시에 표현하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소화했다. 윤갑의 몸을 차지해 빙의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과거 용담천에서 여리를 처음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여리는 그에게 유일한 구원이자, 승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인 셈이다.

김영광은 이번 특별출연을 통해 사극 장르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며, ‘귀궁’의 세계관을 단숨에 몰입시키는 활약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무녀와 악신이라는 운명적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그의 서사는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