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고려대와 손잡고 ‘장애인 전문 평생교육’ 첫 운영…미래역량 강화 나서
AI·디지털·예술교육까지…장애인 학습자 위한 실질적 콘텐츠 제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과 협력해 구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청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이며, 이번 교육은 단순한 교양을 넘어 실질적인 자기계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2년 차를 맞은 강남구는 기존의 취미·일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성 있는 교육을 통해 장애인 학습자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 AI 활용 교육 ‘나도 이제 AI 예술가: 이미지 생성 도구로 표현하는 나의 이야기’는 6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일원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 ▲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스마트폰 읽고 써봐요 / 유튜브로 세상과 소통하기’는 6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수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다. 두 강좌 모두 8회차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오르프 슐베르크 교수법을 기반으로 한 통합예술교육도 예정돼 있다. 단순 이수에 그치지 않고, 각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학습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육 효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교육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은 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제공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장애인의 사회 참여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