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곡동 주차복합건물 착공…민관협력으로 주차난 해소·생활 인프라 확충

기아(주)와 협력해 216면 규모 주차공간 조성…사무동·공공시설·옥상정원도 함께 마련

2025-06-10     전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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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9일, 기아(주)(대표이사 송호성)와 함께 내곡동 공영주차장 부지(신원동 282 일대)에 조성되는 주차복합건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전성수 서초구청장, 기아(주) 정상권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꽃자리 콘서트’ 문화공연,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시삽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신축되는 주차복합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약 9,953㎡에 달한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며, 지상 1~4층은 총 216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지상 5층은 사무공간을 포함해 카페, 공공편의시설, 옥상정원 등 복합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며, 일부 공간은 기아(주)가 향후 20년간 무상 사용하게 된다.

해당 부지는 원래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운영되던 곳이었으나, 청계산입구역 일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주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내곡동은 서초구 평균 대비 낮은 주차장 확보율(67%)을 보이며, 불법 주정차 민원도 끊이지 않아 주민 불편이 누적돼 왔다.

서초구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주차 공간 확대를 넘어, 민간기업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한 상생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 사례를 확대 적용해, 도시 문제 해결과 공공시설 확충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사 기간 중 주차 수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인근 신원동 625번지 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80면 규모)을 조성했다. 해당 부지는 ㈜루첸파크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해 활용됐으며, 5월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주차복합건물 완공 전까지 주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내곡동 주차복합건물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상생 인프라의 대표적 사례”라며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