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첫 톱타자 출전서 활약…팀 역전승 기여

2025-06-12     이숙희 기자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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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등허리 통증 이후 3경기 만에 복귀한 그는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276에서 .274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슨 팜퀴스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2번 타자의 중견수 플라이 때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0km에 달했고, 이정후의 빠른 판단과 주루가 빛났다.

그러나 경기의 하이라이트이자 아쉬운 장면은 9회초였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정후는 이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연결되며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큰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순간을 놓쳤다.

이후 자이언츠는 동점에 성공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팀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시작과 달리 끝이 아쉬웠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