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이동 불편 어르신 위한 방문형 구강관리 서비스 실시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선정… 65세 이상 거동 어려운 노인 대상 10월까지 운영
2025-06-19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방문 구강 건강관리 시범 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구강 건강 서비스를 본격 추진 중이다.
고령층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임에도, 경제적 부담이나 신체 제약으로 인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중랑구는 직접 가정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계단 이용, 장시간 보행, 의자에서 일어서기 등 기본적인 일상 이동이 모두 어려운 이들이다. 구는 이 중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은 중랑구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로부터 가정 방문 서비스를 받게 되며, ▲개인별 구강 상태 평가 ▲구강위생 지도 ▲입체조와 혀 운동 ▲불소도포 등 다양한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이 약 3개월간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특히 구강건조증 등 노년기 흔한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실질적인 교육을 병행해,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구강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방치되기 쉬운 구강 건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