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크라운해태·서초문화재단과 공공미술 활성화 협약 체결
‘고터·세빛 관광특구’ 중심으로 예술이 흐르는 도시 조성 본격화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19일,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공공미술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래미안 원베일리 지역문화센터에서 열렸으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민관협력의 새 지평을 여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이날 협약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지역 정치인, 예술계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서초구의 공공미술 전시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문화로 풍요로운 도시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서초구는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공공미술 전시의 행정 지원과 사업 총괄을 맡고, 크라운해태 아트밸리는 조각 작품 제공 및 후원을, 서초문화재단은 전시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상 공간을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문화도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부터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공공보행통로에서 개최 중인 <원더 스트리트 展>의 성과를 토대로 추진됐다. ‘일상에 놀라움을 더하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 전시는 크라운해태의 대표적인 공공조각 프로젝트 ‘견생조각전’의 일환으로,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서초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공공미술을 활용한 ‘지붕 없는 갤러리’ 콘셉트를 확대하고,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관광 자원과 예술 콘텐츠를 연계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민간과 공공이 손을 맞잡고 예술이 흐르는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일상 속 예술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