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르신 디지털 역량 강화 나서…온라인 경연대회로 성과 마무리

스마트경로당 중심 체험형 교육 진행…10월까지 총 45곳 확대 운영 예정

2025-06-20     전진홍 기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어르신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한 ‘어르신 디지털 친화 기간’이 지난 18일 온라인 경연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경로당을 거점으로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실생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왔다.

이번 경연대회는 디지털 퀴즈대회로 시작해 스마트폰 사진전으로 이어졌다. 참가 어르신들은 그간 교육을 통해 습득한 스마트폰 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퀴즈에 응답하고,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을 소개하며 배운 내용을 실전에서 선보였다.

퀴즈는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관악구 정책과 비대면 교육 내용이 출제되었다. 이어진 사진전에서는 자연 풍경과 일상 속 따뜻한 장면들이 전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예전에는 스마트폰 조작이 막막했지만, 지금은 키오스크도 써보고 퀴즈도 풀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간 동안 구는 스마트폰 기본 조작, 사진 촬영과 전송, 키오스크 활용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로 교육을 구성했다. 특히 디지털 안내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주문해보는 실습 수업은 실효성 높은 교육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어르신 여가·문화 활성화 추진 사업’에 선정되어 특별교부금을 확보, 올해 10월까지 스마트경로당 1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45개소의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게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디지털 활용 능력은 어르신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속 가능한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디지털 자립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