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름밤 전통시장에 활기 불어넣는다…야간축제 연이어 개최

맥주 축제부터 경품 이벤트까지…시장별 맞춤형 즐길 거리 마련

2025-06-20     전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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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 여름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구는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전통시장 활성화와 주민 여가 문화 확산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 2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6개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사 내용은 먹거리 부스 운영, 문화 공연, 체험 행사, 상품권 증정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첫 시작은 지난 13일 봉천달빛길골목형상점가와 인헌시장에서 열렸다. 봉천달빛길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 축제’가 펼쳐져 더운 여름밤을 달랬다. 안주 구매 시 생맥주 교환권이 제공되고, 5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실속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같은 날 인헌시장에서는 ‘별빛 야간 음식문화 축제’가 개최돼 방송에서 소개된 명물 맛집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이동식 먹거리 부스가 등장했다.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고객 참여를 유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과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에도 야간 행사는 관악신사시장(6월 20~21일), 남현동예술인마을골목형상점가(6월 28일), 신원시장(6월 28일, 8월 30일), 녹두골목형상점가(9월 19~20일) 등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각 시장 상인회는 행사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 전통시장이 여름 밤 특별한 피서지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혜택과 즐길 거리를 마련한 만큼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