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재정비계획 최종 확정

전시·컨벤션홀 갖춘 문화공간 조성…동북권 생활문화 중심지 도약 기대

2025-06-20     전진홍 기자
이미지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중랑구의 ‘상봉9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이 서울시 고시(제2025-320호)를 통해 지난 6월 19일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상봉터미널 부지를 복합 문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기존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 용도로 지정됐던 약 1,569㎡ 규모의 기부채납 부지에 전시공간과 컨벤션홀(예식장)을 포함한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약 5,560㎡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 5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조건부 가결 이후 약 한 달 만에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과거 서울 동북부의 교통 거점이었던 상봉터미널 부지는 이번 조성을 통해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며, 지역 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보완하고 주민의 문화적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는 이번 문화시설 도입을 계기로 GTX-B 노선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도 연계해 동북권 도시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망우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도 함께 진행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복합 문화시설 조성은 중랑구 도시환경의 질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