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대책위원회, ‘586세력 물러나라’ 목소리 높여

‘민원 무시당했다’ 이번 참사는 예고된 것 ‘수년 간 민주당 지지해오고 민주당원도 다수 있는 대책위를 국힘지지자로 선동했다’며 분개 시청과 서구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직접 겨냥해 비판

2022-02-07     구정훈 기자

[잡포스트] 구정훈 기자 =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시민에게 칼이 된 광주 지역 586정치 세력은 정치에서 물러나라는 성명문을 내 대선을 앞두고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화정동

대책위는 5일 성명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그 위원장인 송갑석 의원, 광주 시청과 광주 서구청을 비롯한 '586'세력을 비판했다.

그들은 성명문에서 사고 전 서구청과 민주당 및 송갑석 의원실에 수백 차례나 위험해 보인다는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무응답과 무대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 구청과 광주 586권력이 하나같이 외면한 결과 6명이 매몰되고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예고된 인재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그런데 반성 없이 광주586권력이 보여준 게 고작 꼼수 공작정치였다면서 수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오고 민주당원도 다수 있는 대책위를 국힘지지자들로 거짓 선동해 책임을 피하려했다라고 분개했다.

끝으로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오랜 세월 견제 세력 없이 오만해진 더불어민주당의 고인 물이 썩은 것이고 썩은 부분을 이참에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신들이 정치에서 물러나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시민에게 칼이 된 광주 586 정치 권력은 정치에서 물러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대책위 한 관계자는 양심이 있는 광주시민이라면 지방 권력의 중심으로 포진한 기득권 정치 세력이 시민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권력욕 유지만을 위한 민낯을 드러내고 있어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하면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 이번 대선에서 지역 민심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민주당 일색의 지역정권이 지속되면서 위협받지 않는 절대당에 대한 호남지역 사람들의 근심이 커지는 와중에 당원들과 지지자였던 주민들이 대형 참사의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인사들을 직접 지목하고 나서 그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좌중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