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고위직 여성비율, 정부 목표치 미달"

양기대 의원, "고위직 여성비율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

2020-10-12     홍승표 기자
양기대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에 있는 여성비율이 현 정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계급별 남녀 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1급과 2급 중 여성은 단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고위공무원 여성비율 목표치를 7.2%로 잡고 있다. 그러나 1급과 2급 공무원의 수가 총 42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고위직 여성비율이 2%대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4급 이상 관리자 공무원 중 여성의 숫자도 총 416명 중 23명으로, 비율로 환산했을 경우 5.52%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양기대 의원은 "중앙선관위 전체 여성비율이 37.9%인 것을 감안할 때 조직 내 고위직 여성비율이 현저히 낮다"며 "중앙선관위가 최초 여성수장 탄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위직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고위직 여성비율을 늘려 조직의 체질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 채용이나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여성 고위공무원을 적극 임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