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민준 기자 = 유명 항공사 승무원에서 아들 쌍둥이 맘 경단녀로 또다시 쇼호스트 워킹맘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그녀, 손나현을 만나봤다.

Q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단녀에서 쇼호스트 워킹맘으로 변신한 손나현입니다. 반갑습니다.

경단녀 전에는 8년간 K 항공사 승무원으로 활동했으며,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전에는 광고 회사 편집 디자이너로, 대기업 임원 의전& 행사 의전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Q2. 다시 꿈을 찾아 사회로 발 디딘 계기가 있다면?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나가던 어느 날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도 반찬 걱정만 하는 50대 아줌마가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겁이 나고,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남편은 사회적 지위를 얻었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집안에만 있는 저는 꾸깃한 옷, 화장기 없는 얼굴, 관리하지 못해 살찐 채로 멈추어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나를 돌보지 않은 엄마의 희생은 아이들과 남편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러던 중 우연히 기혼자 및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즈 코리아라는 미인 대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Q3. 미인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으로 어떤일들을 하셨나요?

대회 출전을 목표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필라테스를 통해 64kg에서 55kg까지 체중 감량에 성공하였고, 이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대한민국 NO.1 여성 잡지인 우먼센스의 모델 및 인플루언서 K-QUEEN 12기로도 선발되어 지면 콘텐츠 화보 모델 및 온 오프라인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8년간의 항공기 승무원의 경력을 살려 맞춤형 서비스 컨설팅 회사인 케이서비스 솔루션의 승무원 이미지 컨설팅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며,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Q4. 전업맘에서 워킹맘이 되고 난 후 어떤 것들이 바뀌었나요?

우선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쌍둥이 엄마가 아닌 쇼호스트 손나현의 이름으로 불리며, 나 자신을 찾은 것 같아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육아와 여러 관련 일들을 병행하게 되어 몸은 피곤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에게 드는 만족감을 매우 높고, 이전에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게 서글프고 두려웠는데, 꿈을 찾아 성장하는 요즘엔 일 년 뒤, 십 년 뒤의 저의 모습이 기대가 되고, 50살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와 자기 계발로 커리어를 쌓아 더 멋진 내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나이 먹는 게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Q5. 마지막으로 현재 경력이 단절된 전업맘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

아이들과 남편을 위한 엄마의 희생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가치와 보람 있는 일입니다. 전업주부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자기관리 등으로, 스스로의 챙기며 본인의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반대로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포기 하신 분이 계시다면 내가 정말로 즐겁게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 자신이 마음에 들고 자신의 삶의 사랑하는 여성이 되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잘나가던 승무원에서 임신, 출산으로 인한 경단녀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힘들어도 본인의 꿈을 위해 달려나가는 그녀 손나현.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를 기대하고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