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쌍둥이 형제, 금감원·한은 시험 겹치자 형이 대리 시험... 재판 行
간 큰 쌍둥이 형제, 금감원·한은 시험 겹치자 형이 대리 시험... 재판 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5.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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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채용 필기시험 일정이 겹치자 대리 시험에 응시한 쌍둥이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 유정현)는 업무방해와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30대 쌍둥이 형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 금감원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하면서 형인 A(35)씨가 동생 B(35)씨의 주민등록증으로 대리 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동생 B씨의 채용 시험을 대신 치르게 된 것은 B씨가 같은 시간 한국은행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였다. B씨는 2022년 하반기(7~12월)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에 지원했다. 이후 응시 일정이 겹치자 쌍둥이 특성 상 외모가 비슷한 점을 이용해 A씨에게 금감원 1차 필기시험 대리 응시를 해줄 것을 요청했고, A씨는 동생의 신분증을 이용해 시험을 치렀다.

쌍둥이 형제는 1차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했고, 이후 B씨는 형이 대리 응시한 사실을 숨기고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시험을 직접 치러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후 한은에 최종 합격을 하자 금감원의 2차 면접은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던 중 지난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B씨의 대리시험 응시 의혹이 불거지자 한은은 자체 감사에 착수해 B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같은 달 17일 금감원과 함께 쌍둥이 형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시·채용 비리 사범 등 사회 공정성을 저해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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