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투쟁까지 불사하며 자기 자신을 지켜낸다. 당연히 우리 삶에 있어 경제는 너무 중요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예쁘고 멋있어 보이는 포장지로 포장한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부분은 왜 애써 부정하며, 마치 가치없는 일인것처럼 생각할까? 경제는 다른 의미로는 곧 돈인데 돈을 위해 뛰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훌륭하지 못한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정하는 것처럼 돈이 없다면 어떤 일도 하기 힘들어지고, 지속 가능 하지 않아서 초심을 잃고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으로 경제를 제외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며 돈을 버는 것은 방법의 문제이지 본질적인 잘못은 아닌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 한다면 돈도 벌고, 함께 운영하고, 서로를 위하며 나눌수 있는 공동체의 필요성이 생긴다. 여기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존재의 이유를 찾아본다. 누구나 느끼지만 사회적기업*이라는 문구에서 풀기 어려운 숙제는 돈을 벌기 위한 사업성이라고 생각한다.
주)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한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정의하고 있다. 영리기업이 주주나 소유자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조직의 주된 목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출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사회적기업이 무슨 돈을 버는 사업을 해? 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고 심지어는 구성원과 임원진까지도 필요성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구성원 다수가 사업의 고민이 없으며, 방법을 찾지 못해 그냥 모여 있으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좋은 일과 자원봉사를 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 돈인 것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법인이고, 법인은 필수적으로 경영을 해야되고 회계관리를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경비가 지출 되어야 함으로 자원봉사만으로 풀어지지 않는 일이다. 즉 자원봉사 단체가 아니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회사(법인)인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적기업은 대다수가 경영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의 도움으로 유지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해부터 정부예산 삭감으로 경영난에 부딪혀 폐업하는 사회적기업이 다수 발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수의 사회적기업이 훌륭한 사회적가치 지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려운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거나 경영의 경험이 있는 사회 기득권 세력들의 참여가 절실하며 분위기 조성 운동이 필요하다.
반면에 공공영역의 사회적기업이 존재 한다. 주민의 니즈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공공 서비스의 제공이 만족을 주기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 할때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때 공공영역 사회적기업은 사업성을 주장할 수 없으나, 올바른 사회적가치가 토대가 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하여 공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행정은 구성원의 봉사만을 강요하지 말아야 하며 충분한 자질검증을 통하여 공공영역의 사회서비스 제공기업을 선정하고 적정선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직접 운영관리하기 보다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통하여 비용을 절감시키고 주민과의 협업을 통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할수 있으며 일자리도 창출되기 때문이다.
즉, 사회적기업은 현재의 민생에서 필연적이고, 자치행정의 역량강화 수단이며,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로 부터 탈피하여 행복한 세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아주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내가 사는 지역이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나 자신은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내 것이 소중하다면 우리가 함께 잘 돼야 내가 잘되는 부분도 함께 잘될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본다. 주민과 행정이 커뮤니티를 통하여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