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한국문화원과 베트남야구협회,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MOU
[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한국문화원과 베트남야구협회,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MOU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07.0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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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오는 3일 베트남 내 한국문화원과 헐크파운데이션 그리고 베트남 야구협회가 공동으로 MOU를 체결하기 위해 나는 2일 베트남 하노이로 들어간다.

이번 공동으로 체결하는 MOU는 다가오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2024 전국야구클럽배 & 대한민국대사배'가 다낭에서 열리는데 이번 대회 모든 지원은 '한국문화원'에서 스폰한다.

1회 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상 처음으로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열렸고 2회 때는 하노이에서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3회 때는 다낭에서 제 3회가 열린다.

1회 때는 '헐크파운데이션'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했고 2회 때는 베트남 야구협회에서 모든 대회 경비를 지원했다. 그리고 이번 3회 때는 베트남 내 한국문화원에서 모든 대회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어느덧 베트남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3회가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베트남에서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참가하는 팀들이 점점 많아지고 또 베트남 내에서 많은 젊은 청소년들이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베트남도 라오스처럼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남자들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자 선수들도 함께 참가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에서 남자 선수들로 시작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뒤늦게 야구를 배운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 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기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남자 선수들로부터 시작했는데 친구따라 한두번 참가하더니 어느새 여자선수들이 남자 선수들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번 '2024 전국야구클럽배 & 대한민국대사배'가 다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도 가장 먼저 심판진들이 자원하고 있다. 매년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에서 최소 10명 이상 참가하고 있다. 이번 다낭에서 열리는 '2024 전국야구클럽배 & 대한민국대사배'에 참가하는 심판진만 12명이 참가한다.

매년 '내셔널컵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베트남 야구협회에서도 비록 정식 야구장은 없지만 야구 경기하기에 아무 불편함이 없도록 베트남 야구협회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멀리 한국에서 매년 10명 이상 참가하는 심판진들로 인해 비록 정식 야구장은 아니지만 한국 심판진들의 멋진 유니폼과 프로급의 제스처로 인해 누가 보더라도 정식 야구장 같은 느낌을 받으며 경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1 ~ 2회 대회처럼 첫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베트남 국영 TV 방송에서 전게임을 국민들에게 생방송 하기로 되어 있다. 

2024년 7월 24일부터 열리는 '2024 전국야구클럽배 & 대한민국대사배'는 베트남야구협회(Vietnam Softball & Baseball Federation)가 베트남 내무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통해 창설되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공식적인 대회인 만큼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줄뿐 아니라 매년 대회가 열릴 때마다 베트남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머지않아 베트남 야구는 무섭게 동남아시아의 야구 맹주로 성장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경험한 베트남 야구의 잠재력이다. 앞으로 박효철 감독은 베트남 야구대표팀 지도는 물론 유소년 야구와 학원 야구 지도를 통해 베트남에서 훌륭한 야구 선수를 많이 배출시킬 것이다. 단지 속도와 시간의 문제이다. 시간을 앞당기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야구’에서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인프라들을 구축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야구장 건설과 기후를 고려한 실내 야구 연습장, 베트남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체육교육과정 구성, 학교 내 야구 스포츠클럽 활성화, 다양한 야구 컨텐츠 개발, 베트남 야구협회의 인식변화, 야구 선수들의 개인 의지 등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 이후 앞으로 베트남 야구를 이끌어 갈 박효철 감독과 쩐득판 회장하고 베트남 야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좀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려고 한다.

한국 야구의 역사가 베트남 야구의 역사가 되는 평행이론을 만들기 위해 한국 야구의 과거를 되짚어 보며 하나하나 베트남 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이제 곧 그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먼 훗날 베트남 야구가 동남아시아의 맹주로 성장할 그날을 상상해 본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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