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정관모 미술관이 지난 27일 개관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진아 교수 사회로 성신여대 조각가 교수들을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의 뜻을 전했다.
MUSEUM C&K로 명명된 이 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부부 조각가 정관모, 김혜원 선생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故정관모, 김혜원 선생은 홍익대학교 재학생 시절 선후배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56년 동안 배우자이자 창작 동료로서 각자의 조형세계를 나누며 한국현대미술의 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개관식에서 김혜원 선생은 "이 미술관이 우리 부부의 예술적 여정을 담아내는 공간이자,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의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관을 기념하여 정관모, 김혜원 미술관은 초기 작품부터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두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2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방문객들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두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관모 김혜원 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미술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정관모, 김혜원 선생의 예술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관모 김혜원 미술관의 개관으로 서울시 종로구는 또 하나의 문화 랜드마크를 갖추게 되었으며, 많은 예술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