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과 박수 쏟아져 성황리 종료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임대일)는 지난 7월 30일 오후 3시 모두예술극장 2층 공연장에서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노인·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낭독, 신바람 난 ‘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식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이해돈 국장, 이정은 과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류재수 본부장, 김나영 팀장, 유다솜 대리, 한국연극배우협회 임대일 이사장, 김병옥·장영남·오만석 부이사장, 신바람 상임이사, 강원래 대외협력이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박두현 사무국장 등 여러 관계자와 100여 명의 노인·장애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낭독된 작품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A. 케슬러의 책 <인생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한 낭독 대본이었다. 이를 연출한 임대일 이사장과 기획·디자인·예술감독을 맡은 신바람 상임이사는 노인과 장애인의 고질적 문제인 ‘고독’과 ‘외로움’에 주목하며, 연극배우의 낭독을 통해 이들에게 위로와 자존감 회복, 활기 증진을 목표로 했다. 낭독 배우로는 김병옥, 장영남, 오만석 부이사장과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조수만, 강귀복, 라금옥, 조광춘, 김인숙 어르신이 함께하여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낭독 살롱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실을 치유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원래 이순재 명예이사장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되었고, 대신 남경읍 배우가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강원래 대외협력이사는 교통사고 후 경험한 상실과 극복 과정을 담담히 풀어내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는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 소외 심화 등의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누구나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대일 이사장은 “배우문화서비스를 확대하여 회원(연극배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관계, 소통,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하며, “일 잘하는 협회, 일할 맛 나는 협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낭독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연말까지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문학작품 낭독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는 총 100회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문화를 통해 새로운 활력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