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22억원...전년比 4% 증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22억원...전년比 4% 증가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8.0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EMEA 매출 증가...중국은 부진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1조 57억원의 매출과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브랜드는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라네즈는 네오 라인의 ‘바오패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을 동해 MBS와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헤라는 ‘블랙 파운데이션’의 리뉴얼 출시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강화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에스트라는 ‘슬로에이징 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지켜내고 쿠팡 상반기 베스트 어워즈도 수상하며 두각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e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및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미주 지역 주요 브랜드의 활약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더해졌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켜냈고 라네즈 역시 세포라에서 ‘크림 스킨’ 등 스킨케어 매출이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도 선 케어 제품이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설화수도 가정의 달 캠페인을 전개하며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