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선진도시 도약을 위해 ‘스포츠 인권도시 광주’ 비전 수립 필요
[잡포스트] 정혜진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1)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폐막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용기있는 발언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2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파리올림픽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명과 암이 극명하게 엇갈려 안타깝다”고 꼬집으며,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뒤로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부실한 지원과 부당한 관행에 대해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안세영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운영 지침은 충격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면서 “협회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방정부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광주광역시 체육회 차원에서도 유사 사례가 없는지 전수 조사 등을 통해서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도시답게 스포츠 인권도시 광주 비전을 선포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스포츠 선진도시로 가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수훈 의원의 성명서 전문이다.
광주에서부터 유사 사례없는지 살펴보고,
스포츠 혁신과 인권을 위한 광주만의 비전 선포하자!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2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파리올림픽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명과 암이 극명하게 엇갈려 안타깝습니다.
풍암초등학교,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광주의 딸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뒤로 하고, 협회의 부실한 지원과 부당한 관행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용기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은 충격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2024년입니다. 협회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멈춰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가 문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부분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지방정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주광역시 체육회 차원에서도 유사 사례가 없는지 전수 조사 등을 통해서 살펴볼 것을 촉구합니다.
나아가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도시답게 ‘스포츠 인권도시 광주’의 비전을 선포하고, 스포츠 환경 변화와 시민 인식에 부합한 제도 정착 등을 통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조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 선진도시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2024. 8. 12.
광주광역시의회의원 강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