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2024 지역 교류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강경, 부여 지역의 세 단체가 양화소록이라는 주제로 함께 협력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경창작스튜디오가 기획/주관하며 자온공예협동조합과 모모숲이 함께 협력하며 각 단체의 대표인 김옥희(모모숲) 송성원(자온공예협동조합) 유현민(강경창작스튜디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전시 주제인 『양화소록(養花小錄)은 꽃을 키우는 작은 책이라는 뜻이며, 조선초기 선비였던 청천자(菁川子-강희안)(1418~1465)가 저술한 가장 오래된 전문원예서이다.
풀 하나 나무 하나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제각기 그 이치를 다하고 그 근원을 찾아가 보면 그 마음이 두루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사물을 대하는 자세/품격과 본성本性을 잘 살피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듯... 이번 전시주제는 식물에 담긴 마음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품고 있다.
식물을 바라보는 자세를 분야가 다른 세 작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있다. 강경창작스튜디오의 유현민 작가는 전공인 사진을 통해 식물의 모습을 대칭적으로 표현하였고 모모숲의 김옥희 작가는 보테니컬을 통해 식물의 정교함을 표현하였으며 자온공예협동조합의 송성원 작가는 그동안의 닥섬유 염색 작업과 동서양의 종이 역사를 작품에 융합시켜 식물의 사유를 표현하였다.
이번 작품 전시는 두 지역, 세 작가의 미래를 위한 지역 문화예술의 네트워킹을 토대로 소통과 교류 그리고 문화적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 다양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또 다른 만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5일 까지 강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전원에서 열리며, 부대행사로 8.31(토) 오후3시-4시 지역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방안 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전시 기간 중에는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이 열려 근대문화 역사문화거리도 함께 즐길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