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정보] 무릎슬개골탈구, '이런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 고려해야
[의학 정보] 무릎슬개골탈구, '이런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 고려해야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4.09.02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탈구'라는 말을 들으면 주로 '어깨 탈구'를 떠올리게 된다. 탈구는 어깨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무릎 관절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전면에 있는 뼈로써 '무릎 뚜껑뼈'라고도 불린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움직이는 동작에서 도르래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많이 구부린 자세, 쪼그린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 등에서 슬개골이 탈구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에 슬개골탈구가 처음 발생한 환자는 관련 조직에 큰 손상이 없는 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만성 무릎슬개골탈구 환자는 잦은 탈구로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을 빠르게 유발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라며 "만성 무릎슬개골탈구 환자는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성장기 때 탈구된 슬개골이 지속적으로 빠지게 되는 것인데, 성장기 때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오히려 탈구가 반복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엑스레이 촬영만 해도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작은 외력 및 충격만으로도 무릎이 쉽게 빠지게 되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슬개대퇴인대의 심한 손상으로 인해 무릎슬개골탈구가 반복된다면 슬개대퇴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은 밖으로 빠진 슬개골을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수술로써, 수술 후에는 슬개골이 정상적으로 안쪽에 자리하게 된다. 이는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개선하고 슬개골탈구의 재발을 막아줄 수 있다. 또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