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美 상원의원단과 승지원 미팅...경제협력 확대 방안 논의
이재용 회장, 美 상원의원단과 승지원 미팅...경제협력 확대 방안 논의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9.0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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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일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을 만나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을 초청했다.

참석한 상원의원은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등 7명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도 배석했다.

양국 기업의 협력 방안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공지능(AI) 시대 역할이 커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시스템반도체 제조 시설(팹) 2개와 연구개발(R&D) 팹을 건설하는 등 수십조 원 투자를 단행하고 최대 9조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 현안을 직접 챙기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미국 산업 정책과 투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왔다.

지난 2021년 미국 출장 시 이 회장은 백악관, 미 의회 핵심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장은 최근 프랑스 출장 시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정관계·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 미래 기술 트렌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승지원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LJF(일본 협력회사 모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글로벌 IT기업 CEO들과 수시로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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