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대전 도마. 변동 13구역 재개발조합 사업추진 차질 예상
[기획취재] 대전 도마. 변동 13구역 재개발조합 사업추진 차질 예상
  • 정해권 기자
  • 승인 2024.09.1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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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 대전의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의 대장지역으로 손꼽히는 도마. 변동 13구역의 무리한 사업추진 논란과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무관청인 대전시청 역시 실태점검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글 싣는 순서)
1. 대전 도마. 변동 13구역 재개발조합 사업추진 차질 예상
2. 도마. 변동 13구역의 핵심 쟁점 4가지 해법은 없는가?
3. 경미한 설계변경? 도마·변동 13구역의 설계변경에 위험성
4. 도마·변동 13구역 문제는 무능력?

대전의 도마·변동 13구역은 1구역부터 17구역까지 진행 중인 중부권 최대의 재개발 촉진 지역으로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를 통해 사업이 시작됐고 이후 순차적으로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의 업무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재개발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무리한 사업추진과 함께 각종 의혹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합의 의견이 갈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관할 관청인 대전시는 해당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검토 중이며 조합과 비대위 양측이 각종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어 대전시의 실태 파악이 시급한 실정이다.

양측의 주장하는 문제의 핵심은 크게 4가지로 입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스카이브릿지의 적법성 여부와 함께 토목설계비용의 과다 지출과 무자격 정비업체 그리고 설계변경을 통해 대형 평수 증가와 이에 대한 문제점 등이 있으며 그 외 조합장의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조합비용 지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의 재개발 재건축 조합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볼 수 있지만 도마·변동 13구역의 경우 4대 쟁점 사항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없다면 자칫 조합의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되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목설계비용의 경우 조합은 동일한 면적 기준으로는 인근 조합에 비해 오히려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가 취재를 진행하며 받은 3곳의 설계 견적 모두 기존의 설계비용보다 현저하게 저렴해 조합의 주장에 힘을 잃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토목설계비용 한 건과 4대 의혹이 아닌 여러 건의 의혹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조합측은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보다는 변명하고 있어 조합 운영에 있어 아마추어적인 모습으로 문제를 키우고 있다.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대의원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 해임 총회의 대응에 대한 비용지출 예산 결의안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대의원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 해임 총회의 대응에 대한 비용지출 예산 결의안

이러한 문제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8월 12일 열린 11차 대의원회의 안건이 대표적인 것으로 당시 회의 안건 중 하나가 조합장 해임에 대한 대응 비용지출에 대한 것으로 해당 안건의 경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의 문제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으로 이를 조합의 비용으로 방어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요청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이날 지출이 결의된 안건 중 조합장 해임에 관한 비용지출은 조합원들의 여론을 몰아가기 위한 OS 비용으로 약 40명의 인건비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이며 40여 명의 OS 비용이 단순히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진 해임을 막기 위한 여론작업비용으로 지출을 하며 이 비용을 조합에 청구한다는 발상은 문제 여부를 떠나서 놀랍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결국 대전 도마·변동 13구역의 경우 단순하게 몇몇 가지 쟁점이 문제가 아닌 소통과 업무처리의 방식 등 모든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과 비대위가 주장하는 내용 중 개인적으로 주고받는 소송을 제외한 조합 자체의 문제점과 설계변경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개월에 걸친 심층취재를 진행해 조합 내부의 갈등에 대한 해법과 양측의 주장에 적법성 여부를 검토해 보도를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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