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소영 기자=대구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9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청도 숲체원에서 알코올 중독의 회복을 위한 ‘무주(無酒) 여행’을 진행했다고 19일 전했다.
전국 5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대구동구, 대전동구, 부산, 원주시, 의정부시 등)의 회원과 종사자 40여 명이 참여하였고, 회복경험담 나누기, 우드 트레이 만들기, 명상, 숲길 걷기 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 체험활동과 자연에서 힐링하는 경험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술에 빠져 지내다 보니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처음이예요. 신기한 경험이라 좋아요. 술없이 즐길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힘든 중독의 삶에서 벗어난 잘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힘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고 소감을 표현했다.
대구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최일환 센터장은 “전국의 알코올 중독 회복자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라 의미가 있고, 만족도도 매우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중독자분들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노숙인 및 취약계층 알코올중독문제 관리사업'의 전국단위 프로그램인 ‘무주(無酒) 여행’은 23년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 이어 올해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공모한 '나눔의 숲 캠프'에 선정되어 무료로 제공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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